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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트위터, 현대판 ‘대나무 숲’
2012-09-26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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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임금님 귀가 당나귀 귀인 걸 안 이발사는
이 말을 못해 병이 났었죠.
이발사처럼 속앓이를 하는 현대인들은
요즘 트위터에 대나무 숲을 심고 있다고 합니다.
강은지 기잡니다.
[리포트]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옛이야기 속 이발사처럼
누구나 속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대나무숲이 필요합니다.
요즘 트위터엔 현대판 대나무숲이
인깁니다.
'어디 어디 옆 대나무숲'이란 가상 공간에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하소연을 털어놓는 겁니다.
공용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하기 때문에
자신을 숨긴 채 마음껏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대나무숲은 약자의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푸념과 고민이 대부분입니다.
일반에게 공개되는 트위터 글에 비해
대나무숲에선 더 솔직하고 생생한 말이 오갑니다.
비슷한 처지의 사람에게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위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세훈 정신과 전문의]
분노라던지 화라던지 이런 부분들을 표출하지 않으면 그런 부분들이 억압돼서 여러가지 정신적으로도 (좋지 않습니다). 감정을 표현하고 누군가하고 소통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소통의 공간이라는 트위터에 등장한
익명의 대나무숲은
진정한 소통을 원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채널A 뉴스 강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