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격랑의 동북아/“독도 도발은 침략” 일본 내 자성 목소리

2012-09-28 00:00   정치,정치,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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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김성환 외교부 장관이
일본의 독도 도발은 새로운 침략 시도라며
타협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지식인 사회에서는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배극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을 방문 중인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AP통신과의 회견에서 일본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식민 지배의 피해자인
한국 국민들에게는 또 다른 침략 시도로
받아들여진다고 강조한 겁니다.

한국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요즘 일본의 정치인들이
역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해
이런 결과가 빚어졌다고 정면 비판했습니다.

갈수록 우경화되는 일본 정치권과 달리
일본 내 일각에서는
올바른 역사인식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민단체와 지식인대표들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중국과의 영토 갈등은
과거 일본의 침략이 빚어낸 것이라는 점을
일본인들이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독도 편입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고
식민지화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고
센카쿠열도도 청일전쟁의 승리로 편입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오카모토 아쓰시 월간 세카이 편집장]
"반쯤 보호국인 상태에서의 편입이어서
이것은 정말 일본의 침략의 기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본의 대표적 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도
아사히신문 기고문에서,
소동을 부추기는 정치인이나
논객을 조심해야 한다며,
냉정한 대응을 호소했습니다.


이처럼 일본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지만
일본 정치권은 귀를 닫고 있어
우경화 바람에 제동이 걸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채널에이뉴스 배극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