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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사우나서 자라” 부족한 숙박시설에 멍드는 관광객
2012-10-04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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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 새벽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도착하자마자
중국 대사관으로 달려갔습니다.
객실이 없다는 이유로 사우나에서 1박을
하게 되자 화가 났기 때문입니다.
중국인들은 관광업계의 큰손으로
등장한지 오랩니다.
그런데 부족한 숙박시설이 이들을
되돌려보내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서울에 있는 중국 대사관 영사부 앞.
중국 관광객 28명이
영사관 문을 두드렸습니다.
이들은 오늘(어제) 새벽 1시 30분 청주공항으로
입국한 관광객들.
여행사가 호텔이 아닌
공항 근처 사우나에서 하룻밤을 지새라고 하자
항의하기 위해 곧바로 서울까지 올라왔습니다.
여행사 측은 부족한 숙박시설 때문에
처음부터 사우나에서 쉬는 것으로
중극 측 여행사와 합의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여행사 대표]
“중국쪽에도 이미 다 얘기가 됐어요.
그런데 얘기를 안해줬나봐요. 그래서
손님들한테 배상을 하고...."
이런 소식을 접한 중국인 관광객들은
불쾌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중국인 관광객]
“한국 사람이 중국 사람을 무시한 것이다. 수치심을 느낀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220여만 명.
올해엔 28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중추절과 국경절이 이어지는
8일간의 황금연휴에 10만 명이
한국에 올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시내에는 2만 7천여 개의 호텔급
객실이 있지만 몰려드는 중국인을
수용하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인터뷰: 김경원 / 서울시청 관광과]
“아직도 1만 5천개에서 1만 7천개 정도가 부족합니다..."
부족한 숙박시설이 한국에 오고싶어하는
관광객을 가로막고 있는 실정입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