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고궁에서의 그윽한 ‘달빛 산책’…경복궁 야간 개장

2012-10-06 00:00   문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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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제 밤엔 선선해서
산책하기에 정말 좋은 날씨인데요.

가을을 맞아 고궁들이
야간에도 방문객들에게 두터운 대문을 열엇습니다.

달빛에 물든 우리 궁의 아름다운 모습
함께 감상해보시죠.

강은지 기잡니다.





[리포트]

짙푸른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하늘 아래
노란 조명으로 밝게 단장한 궁이
신세계처럼 펼쳐집니다.

연인과 친구, 가족이 모여
궁을 둘러보는 눈길과
사진을 찍는 손짓엔
웃음이 절로 묻어납니다.

청사초롱으로 밝힌 길과
조명을 받아 더 선명해진
오색단청.

낮엔 미처 볼 수 없던 모습입니다.

새까만 하늘 아래 펼쳐진 궁과
품계석에 조명을 비추면 색다른 분위기도 납니다.

[인터뷰 : 방원영 (문래동)]
밤에 궁 오니까, 옛날엔 전기를 못 사용했잖아요. 그래서 조금 무섭기도 했을 것 같아요.

[인터뷰 : 김수연 (갈현동)]
평소에 못 느끼는 가을바람 이런 게 옛 건물에 있으니까 조금 더 실감이 나고 한층 더 가을이 깊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물에 비친 경회루의 모습과
물결에 부서지는 조명빛까지.

가을 하늘 아래 고궁의 밤은 깊어갑니다.

채널A뉴스 강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