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교사-초등생 ‘교실 난투극’ 충격 영상

2012-11-02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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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남 지역의 한 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50대 남자 교사와
어린 여학생 사이에 폭행사건이 있었습니다.

누가 잘했다고 할 것 없는
우리 교실의 부끄러운 자화상입니다.

채널에이제휴사인 경남신문
김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자 교사가 여학생의 뺨을 사정없이 때립니다.

여학생을 울음을 터트리며 도망치려 합니다.

[현장음]
"엄마한테 갈거라고 너한테 왜맞냐고"

최근 경남지역 모 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교사 A씨는 수업태도가 나쁜 학생 몇명을
벌세웠지만 계속 장난을 치자 한 학생을 밀쳤습니다.

이때 넘어지면서 사물함에 머리를 부딛친
B양이 갑자기 욕설을 하며 교사를 마구 때렸습니다.

그러자 화를 참지 못한 A교사가
B양을 마구 때린 겁니다.

A교사는 학무모 측에 사과하러 갔다가
B양의 친척에게 또다시 뺨을 맞았습니다.

[해당교사]
"애들한테 그런 소리를 들었을 때 완전히 무너졌죠.
그래도 어린애를 너무 심하게 했다는 생각이..."

B양 가족들 역시 사건이 확대되는 걸 꺼리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거기(학생 측)에서서 뭐 돌이켜봐야
학생에게 안 좋은 기억만 줄뿐이지..."

시민들의 의견은 갈립니다.

"너무 선생을 가볍게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부모들이 신경을 많이 써야..."
 
"훈계를 위한 체벌이 아니라 폭력이라고 생각이 들죠"

학부모와 학교측은
더이상 문제삼지 않기로 합의를 보았습니다.
화를 참지 못한 선생님의 잘못도 있지만
교권이 무너지는 건 아닌지 씁쓸함도 남습니다.

경남신문 김용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