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문재인-안철수, 단일화 시점 못 박은 까닭은?

2012-11-06 00:0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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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가 이번 회동에서 합의한 내용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역시
단일화 마감시한에 합의한 건데요.

그동안 합의점을 찾지 못하던 두 후보가
급박하게 마감시한에 합의한 이유는 뭘까요.

황장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터뷰: 박광온/문재인 후보 대변인]
"단일후보는 후보 등록 이전까지 결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함께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두 후보가 후보 등록 이전 단일화에 합의한 이유는
가시적인 마감시한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양측의 밀고 당기기 과정에서 야권 지지층의 피로도가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단일화 시점을 재촉하는 문재인 후보나
단일화 내용이 중요하다며 비켜가는 안철수 후보 모두
지지율 하락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겁니다.

여기에 야권 인사들의 장외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도
후보 등록 이전 단일화 합의에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입니다.

[인터뷰: 조국/서울대 교수]
"결렬 징조가 나타난다면, 저는 광화문에서
1인 시위를 하고 그것도 안되면 시청에서 촛불시위를 해야 하지 않을까."

후보 등록 이후엔 단일화가 성사돼도
두 후보의 번호와 이름이 투표용지에 모두 기재된 상태에서
야권후보 지지자의 사표가 나올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에이뉴스 황장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