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문재인-안철수 단일화 협상 재개, 속내는…

2012-11-18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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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해드린 것 처럼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재개되고 있습니다.

두 후보의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양측의
계산에 따른 것이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양측의 속내를 류병수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의 전격 사퇴는
이미 지난 목요일(15일) 밤에 결정된 사안으로
문재인 후보의 부담을 덜어주고,
단일화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오늘로 날을 잡았습니다.

[전화 인터뷰: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음성변조)
"벌써부터 결정이 됐었지. 이미 이 정도(주말)쯤에
사퇴를 하면 단일화 부분에 훨씬 도움이 되는 부분이니까
미리미리 날짜를 꼽고 있었던 것입니다."

문 후보의 단일화 방식 양보 선언은
단일화 실패는 대선 패배라는 불안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는 해석입니다.

또 최근 일부 야권 단일화 여론 조사에서
문 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과
'통 큰 양보'로 얻을 실익이 만만치 않다는 점도 고려 요소입니다.

[인터뷰;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후보 등록 후로 단일화가 미뤄진다면 이미 말씀드린 바와 같이
투표 용지에 후보자의 이름이 함께 올라가
무효표가 생기는 등 많은 문제 생긴다"

안 후보가 문후보와의 회동을 전격 수용한 것은
새정치라는 명분을 축척하고, 지지층의 이탈 방지를 통해
단일화 여론 조사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안철수 / 무소속 대선 후보]
"정권교체와 정치개혁이 함께 일어나야한다,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그런 뜻이었습니다"

하지만 단일화 피로감에 따른 지지율 하락과
단일화 실패의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다는
위기감도 한 몫 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류병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