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황금어장 수호”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 현장

2012-12-06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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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금어기(어업활동이 금지되는 기간) 끝나자마자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에
중국 어선이
떼지어 몰려오고 있습니다.

특히 멸치 어장이 형성된
전남 신안군 가거도 해역에선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어선이 크게 늘었습니다.
해경의 추격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정승호 기자가
해경 함정을 직접 타고
긴박한 단속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스름한 새벽,
해경 고속단정이 중국 어선을 검문하기 위해
신속하게 출동합니다.

고속단정에는 k-5 권총과 전자충격기로 무장한
특수기동대원들이 타고 있습니다.

대원들이 어둠 속을 뚫고
중국 어선에 접근합니다.

우리측 배타적 경제수역에 들어와
불법으로 멸치를 잡고 있는
저인망 어선입니다.

대원들은 순식간에 어선에 오릅니다.

[스탠드업 : 정승호 동아일보 기자]
"보시는 것처럼 중국 어선들은 뾰족한 쇠창살을
배에 꽂아 놓고 우리 해경의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쇠창살은 고속단정에 타고 있는 대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무기입니다.

[인터뷰 : 유종욱 / 해경 특수기동대원]
"(단속을) 방해하기 위해서
쇠창살을 준비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 대원은 쇠창살이 없는 반대편으로
신속하게 승선하게 됐습니다."

배밑 창고에는
우리 해역에서 잡은 멸치들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중국 어선들은 촘촘한 그물로
어린 고기까지 싹쓸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탕홍더 / 중국어선 선장]
"중국에는 고기가 없어서
한국측 배타적경제수역으로 조업을 왔습니다."

겉으로 보면 평온한 바다지만,
우리의 황금어장을 지키기 위한
해경의 추격전은 밤낮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정승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