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미안하지만 찬호형 124승 깬다”…류현진, LA 다저스 입단식

2012-12-11 00:00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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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6년 390억원의 거액을 받고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된
류현진이 박찬호를 뛰어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내외신 기자 100여 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룬 다저스타디움
류현진의 입단식을
윤승옥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류현진이 전설적인 NBA 스타
매직 존슨 공동 구단주가 건넨
다저블루 유니폼을 입습니다.

분신과도 같은 배번 99번이
흡족했는지 모자를 눌러쓰고는
활짝 웃습니다.

100여 명의 내외신 기자 앞에서
거침없는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류현진]
"내년 박찬호 선배가 다저스에서 했던 것처럼
좋은 모습보여드리겠습니다."

1994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다저스에서만 84승을 거둔 박찬호는
아시아 선수 최다승인 124승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류현진의 최종 목표는
박찬호를 뛰어넘는 겁니다.

[인터뷰: 류현진]
"박찬호 선배한테는 미안하지만요.
124승, 최다승 기록을 꼭 깨고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어요"

3년 390억원의 대박 계약.
첫해 연봉은 250만달러, 우리돈 27억원이지만,
2016년부터 3년간 매년 43억원을 받게 됩니다.

연봉도 맘에 들지만
마감시한 30초 전까지 버티며
'마이너리그 옵션 조항'을 삭제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습니다.

[인터뷰: 류현진]
"굉장히 좋은 계약이라 마지막에 사인을 했고요.
초조한 마음이었는데, 성공하고 소릴 질렀죠."

류현진은 17일쯤 국내에서 별도의 입단식을 치른 뒤
내년 1월 미국에서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합니다.

채널A뉴스 윤승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