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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러시아 “시리아 반군 승리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2012-12-14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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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두둔해온 러시아가
아사드 정권의 붕괴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시리아 수도 부근에선 반군의 차량 폭탄테러로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이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수채가 뼈대만 남긴 채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곳곳에 핏자국이 선명하고
어린이 책가방들도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근처에서
연쇄 차량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24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번 테러가 반군의 소행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최근 정부군이
스커드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것에 대한 보복테러로 분석됩니다.
나토 사무총장도 시리아 정부군이
스커드 미사일을 사용한 것은 무모한 짓이라며
아사드 정권은 붕괴 직전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 라스무센 / 나토 사무총장]
“다마스쿠스 정권이 붕괴로 치닫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단지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러시아의 보그다노프 외무차관도
아사드 정권이 국가통제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반군의 승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해온 러시아가
아사드 정권 붕괴 가능성을 입에 올린 건 처음입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태도 변화에 주목했습니다.
[녹취 : 빅토리아 뉼런드 / 미국 국무장관]
“러시아 정부가 드디어 현실을 직시하고
아사드 정권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인정한 데 대해 찬사를 보냅니다."
궁지에 몰린 아사드 정권이 최후 수단으로
화학무기로 반격할 수 있어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됩니다.
채널A뉴스 이상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