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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부실한 중국산 짝퉁 장난감에 멍드는 동심
2012-12-22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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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닌자고'라는 만화영화가
어린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인데요,
품질이 떨어지는 중국산 짝퉁
장난감이 덩달아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동심을 멍들게 하는 어른들의
상술을 윤성철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빨강, 파랑, 초록 레고 닌자들이
스네이크 군단을 통쾌하게 물리칩니다.
뽀로로와 파워레인저를 누르고 아이들의
대세로 자리잡은 만화영화 ‘닌자고’입니다.
인기를 반영하듯 관련 상품은
인터넷에서 일찌감치 품절 상태.
5cm 남짓한 인형 가격이 3만 원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오프라인 장난감 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효과음]
“(닌자고 있나요?) 예, 구하기 힘드실 거예요.
없어진지 벌써 오래됐어요."
한 시간 가량 발품을 팔아 간신히 제품을
찾았지만 10만 원 가량 웃돈을 요구합니다.
[효과음]
“찾으시는 분들에 한해 말씀드리는데요,
22만 원입니다. (웃돈이 붙은 건가요?) 예.”
사정이 이렇다보니 활개를 치는 것은
중국산 짝퉁 제품.
서울과 경기 지역 10개 초등학교 주변 상점을
조사한 결과 모두 짝퉁을 팔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싼 게 비지떡.
[효과음]
“너무 빡빡해서 못 끼겠어요.”
확인 결과 매우 쉽게 부러지고,
연결부위도 헐겁거나 뻑뻑한 게 많습니다.
[유지영 / 학부모]
“동네 문구점에서가짜를 사줬는데
품질이 너무 안 좋아서 하루 만에
팔이 부러졌어요. 너무 속상해하고…”
짝퉁 상품 마다 붙어있는 각종 품질
인증 마크도 모두 가짜.
유해물질까지 검출됩니다.
[이재민 / 한국콘텐츠라이선싱협회 국장]
“발암물질이나 유기용제들이 굉장히
많이 쓰입니다. 제품 단가를 낮추기
위한 건데, 아이들 건강에 매우 해롭고…”
돈만 벌면 그만이라는 어른들의 상술에
아이들의 마음과 건강이 멍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윤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