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남부지방 기습 눈폭탄…길 끊기고 결항 사태

2012-12-28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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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 새벽부터 남부지방 곳곳에 폭설이 쏟아져
출퇴근 길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남 일부 지역엔 대설 경보가 발령됐지만
일부 지자체는 제설 작업이 더뎌
시민들이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김경목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출근길.

차들이 눈으로 뒤덮힌
도로에 발목이 잡혀 거북이 걸음을 합니다.

차량 주인들은 오랜만에 체인을 꺼냅니다.

전주 시내도 폭설로 하얗게 물들었습니다.

늦어진 출근길에 사람들은 발만 동동 구릅니다.

[인터뷰 : 류옥진 / 전주시 효자동]
“오늘 갑자기 폭설이 쏟아져서 전혀 대비도 못한 상태에서
출근을 했는데 평소보다 한 시간이 더 넘게 걸렸어요."

눈길에 꼼짝도 못하는 차들이 견인되고
산더미처럼 쌓인 눈을 치우기 위해
굴삭기까지 등장했습니다.

부산에서는 비닐하우스가
쏟아진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주민들은 물론 인근 부대 군인들까지
제설작업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양화자 / 부산 범천동]
"우리 할아버지 걷는 게 힘들거든요.
그래서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길까 싶어서 치우고 있습니다."

도로가 얼어붙은 터널 주변은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었고
김해공항 등에선 항공기 결항도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 김주민 / 부산 개금동]
"아침 8시 40분 비행기인데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6시 30분에 나와서 4시 20분 비행기라고 하는데
아직까지도 출발할지 안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 남부지방에 내린 폭설로 출근이 늦어지면서
일부 기업은 조업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