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4000시간을 나보다 남을 위해…공익근무요원들 나눔 현장

2012-12-31 00:00   사회,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때 이른 혹한으로 움츠려드는 세밑이지만
사회 봉사, 재능기부로 온기를 보태는
공익근무요원들이 있다고 합니다.

공익근무요원들의 훈훈한 나눔 현장에
홍성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자연사박물관에서
관람객을 맞이하는
최은빈 공익근무요원,

최전방에서 총칼을 들고 나라를 지키진 않지만,
사회 봉사로 병역의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최씨의 사회 봉사는
남들이 쉬는 주말에
더 빛을 발합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영어 선생님 역할을 자청했습니다.

[인터뷰 : 최은빈 / 공익근무요원]
"공부에서 많은 도움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스스로 공부도 할 수 있게 만드는"

명문대학원 박사 과정을 밟고있는
송진섭 공익근무요원도
같은 공부방에서 재능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송진섭 / 공익근무요원]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까 학습내용을 지도하는 것보다도 아이들의 태도나 생활습관에도 영향을 주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긍정적으로 영향을 받아줬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있죠”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인터뷰 : 이승용 / 명지중 1학년]
"어렵지 않게 조금씩 많이 설명해주시니까
이해도 잘되는 것 같아요"

남산실버복지 센터에서 일하는
최정환 공익요원은
어르신들의 웃음 전도사입니다.

뇌졸중, 치매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심부름을 도맡아 하지만
얼굴에 미소가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 최정환 / 공익요원]
“치매어르신들이기 때문에 했던 말씀을 또 한다거나 성질을 쉽게 낸다거나 할 때 어려움이 있긴 있는데요. 존중받으셔야 한다는 걸 스스로에게 되뇌고…”

공익근무요원들은 복무 기간 2년, 4000시간을 나보다 남을 위해, 자신을 낮추고, 가진 걸 나누는 봉사로 채워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정환]
“봉사활동은 4000시간이다 이것은 어디 가서도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좀 더 자부심을 갖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