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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어제 북한에 들어간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일행이
이틀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들의 방북이
시점상 경솔했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심정숙 기잡니다.

[리포트]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와 슈미트 구글 회장 일행이
오늘 이틀째 방북 일정을 소화합니다.

북한의 식량 상황을 점검하고,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의 석방 문제를 협의할 계획입니다.

슈미트 회장은 특히 북한의 인터넷 상황을 평가하고,
기술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할 거로 예상됩니다.

[녹취; 리처드슨 / 전 뉴멕시코 주지사]
"우리는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에 대해
물어볼 것입니다. 북한의 경제 상황, 정치 상황에
관심이 있습니다."

방북 일행과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과의
면담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그러나, 개인 차원의 방문인 만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일행은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논의가
이뤄지는 시점에서 이뤄진 이들의 방북이 경솔했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녹취; 빅토리아 뉼런드 / 미 국무부 대변인]

"지난주에도 말씀드렸듯이 이번 방북은
여러 이유로 경솔한 여행입니다. 시점상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돌아오면 어떤 성과가 있는지
들을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슈미트 회장 일행은 모든 일정을 마친 뒤
모레 평양을 떠나 베이징에 도착해
방북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

[뉴스현장]美정부 “슈미트 구글회장 방북, 경솔한 행동” 재차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