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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사명감 하나로 열악한 환경 견디는 소방관들
2013-01-09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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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여)앞서 보신 내용처럼
제대로 된 처우도 없이 일하는
소방관들의 실제 근무 여건은
생각보다 더 열악합니다.
김민지 기자가 현장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성의 양성119지역대.
소방장 김문석씨는 오늘도
초조한 마음으로 상황실을 지킵니다.
이틀에 한번 24시간씩,
두명이 교대로 근무하는
이른바 '나홀로 소방서'입니다.
신고 접수부터, 출동, 사고 수습까지
혼자서 모든 책임을 져야 하기에
화장실 가는 것도 맘이 편치 않습니다.
[인터뷰] 김문석 / 소방장
"혼자서 한다는 게 쉽진 않거든요. 식사 준비를 한다거나 화장실 가있을 수도 있는데 굉장히 난감하더라구요."
이같은 '나홀로 소방서'는 전국적으로 549개에
달합니다.
실제 화재현장에선 소방펌프차량 1대당
4~5명의 소방관이 2인 1조로 활동해야 하지만
현실은 소방관 1명이 펌프차를 끌고 가
혼자 불을 끄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처럼 위험한 환경에서 일하다
목숨을 잃은 소방관은
최근 5년간 무려 36명.
근무하다 다친 사람도
1,660명이나 됩니다.
지난해 전국 소방예산 2조 5천억여 원 가운데
국비지원은 고작 1.8%에 불과한 470억 원 수준.
다른 공직자에 비해
순직 사망자 비율이 5배 이상이지만
정부 지원은 미흡합니다.
지난해엔 국회에서
소방장비 보강예산 402억 원이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문석 / 소방장
"현장에서 그분들이 '도와주세요' 하는데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루하루 이렇게 지내는 것 같습니다."
각종 재난현장에서
목숨을 내놓고 일하는 소방관들.
오늘도 사명감 하나로
열악한 근무환경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