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美 ‘살인 독감’ 확산…뉴욕주 비상사태 선포

2013-01-13 00:00   국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살인 독감’이 미국 전역을 휩쓸면서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독감이 미국 50개 주 중 47개주로 번져나간 가운데
뉴욕주도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현경 기잡니다.


[리포트]
‘살인 독감’의 공포가
미국의 경제중심지 뉴욕을 덮쳤습니다.

독감 환자가 2만 명 가까이 발생했고
어린이 2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독감 피해가 극심했던 2009년 이래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독감은 뉴욕주를 포함해
미국 50개 주 가운데 47개 주에 퍼져
사실상 미국 전역이 독감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독감이 발생하지 않은 주는
캘리포니아와 미시시피, 하와이 등 3개 주에 불과합니다.

독감 사망자는
미네소타주에서 27명,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22명 등
전국적으로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독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예방접종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셉 브레시 /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독감 책임자]
최근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절반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콜로라도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백신 부족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녹취: 켄 로저스 / 약사]
"다른 약국에 전화해서 백신 재고가 남아 있으면
(팔지 말고) 보관해 달라고 요청할 생각입니다."

이번 독감은 4만 8천명이 사망한 2003년 겨울 독감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앞으로 1, 2주가 더 지나야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채널A 뉴스 이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