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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차고지 화재로 버스 38대 전소…누가 불냈나
2013-01-15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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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 새벽 서울의 한 버스차고지에서
불이 나 버스 38대가 탔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일부 지역의 버스 운행이 크게 줄어
온종일 불편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태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구의 한 버스 차고지.
시내버스 수십 대가 연기를 뿜으며
불타 오릅니다.
40미터 정도 떨어진 차고지 반대편에서도
동시에 불꽃이 솟아오릅니다.
인근 폐쇄회로 TV에서는
새벽 3시 3분쯤 첫 번째 폭발이 일어나고
11분쯤 반대쪽에서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나는 장면이
선명하게 찍혔습니다.
[인터뷰 : 전학봉 / 버스 정비사]
"밖에서 터지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딱 나와보니까 저쪽에서 불이 붙어 타기 시작했어요."
다음날 운행을 위해
압축천연가스 연료를 가득 채워놓은데다
주차된 간격이 좁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전체 버스 80여대 가운데
절반 가량인 38대가
완전히 불에 탔지만
새벽시간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불길이 두 군데에서
동시에 시작된 점에 미뤄
방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 이건화 강서경찰서 형사과장]
"회사에 불만이나 원한이 있는 사람이 있는지
수사를 하고 있고
인근 우범자들도 수사를 하고"
불에 탄 차량은 여의도와 영등포, 구로, 봉천동
일대를 운행하는 시내버스로
운행대수가 줄면서
평소보다 배차간격이 30분가량 길어졌습니다.
[인터뷰 : 박현아 / 서울 화곡동 ]
"평소에는 10분에서 15분 정도 걸렸는데
오늘은 한 30분정도 시간이 소요된 것 같아요."
서울시는 인근 버스회사의 예비차량을 배차해
내일 오전 첫차부터는
정상 운행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