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뉴스A]지금 인수위에서는/박근혜 당선인의 하루 시간표는? (류병수)
2013-01-23 00:00 정치,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일정 하나, 발언 하나는 큰 정치적 파장을 불러옵니다.
그래서 그런지 박 당선인은 당선 이후 가급적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삼성동 자택에서 머무는 일이 많다고 하는데요.
박 당선인의 하루는 어떨까?
류병수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리포트]
Q.박근혜 당선인의 자택은 어디인가요?
인수위원회 현판식 이후 박 당선인의 공식 일정은 오늘까지 세번
주로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삼성동 자택에서 주로 머물면서
초대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청와대 인선을 진행
박 당선인의 자택은 강남구 삼성동의 주택가에 위치했는데, 2층 건물에
지하 1층~지상 2층, 대지면적 484.8㎡에 연면적 316㎡ 규모입니다.
1990년부터 이곳에서 살기 시작했는데,
방송이나 외부 인사들에게 집을 공개한 것은 2~3번에 불과합니다.
자택을 직접 방문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박 당선인의 집은 1층에 방 3개와 식당, 2층에 두개 정도가 있습니다.
80년대 지어진 일반적인 단독 주택 구조로 주로 1층에서 생활을 합니다.
이 집에는 박 당선인과 가사를 돕는 도우미와 근접 경호를 하는 경호팀 등이 거주합니다.
마당에서 진도개 두 마리를 키우기도 했지만,
지금은 주위 사람들에게 새끼들과 함께 분양을 한 상황입니다.
또 자택 바로 뒤에는 초등학교가 있어
기자들이 박 당선인을 취재하기 위해 기다리는 장소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주위에 초등학교가 있어 재미있는 일화도 있습니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호기심에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가는 바람에
아예 초인종을 없애버렸다고 합니다.
박 당선인의 자택이 한적한 골목에 위치한 데다,
주차장에서 바로 승용차를 이용해 집 밖을 나서기 때문에
동네에서 박 당선인을 마주친 주민들은 극소수입니다.
다만, 근처 세탁소에 맡기는 박 당선인의 커튼이나 옷가지, 방석 등을 보면
대부분 오래되고 수수한 물건들이어서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만 들리는 정도입니다.
Q. 그럼 하루 일과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cg 의뢰 예정/시간표/판넬 준비 요청 계획)
박 당선인은 하루를 일찍 시작합니다.
박 당선인의 기상 시간은 대체로 새벽 4시 30분 전후입니다.
잠 자리에서 일어난 박 당선인은 국선도와 스트레칭으로 몸을 살피고,
비서실에서 전날 새벽 문서 형태로 전달된 보고서를 읽는 것으로 시작된다고 합니다.
다소 오차는 있을 수 있지만 대선 후보 시절이나
당선인 시절이나 이같은 일정은 비슷하다는 전언입니다.
아침 식사 이전에 검토된 보고서는 일정, 주요 인사의 인선 내용,
정국 상황, 각종 언론 스크랩 등이 대부분.
특히 주요 보고서의 경우에는 당선인이 직접 내용을 첨삭해
다시 비서실 관계자에게 전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되돌아 온 보고서는 관련 내용의 수정과 보완을 통해
다시 박 당선인에게 올라가고, 아침 식사를 마친 박 당선인은
보고서를 재검토한 뒤 짜여진 일정을 소화합니다.
Q. 삼성동 자택에만 계속 있지는 않을 텐데,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나요?
(오늘 새누리당 당직자 오찬 장면, 오늘 공식 일정 장면)
그럼 공식 일정이 거의 없는 요즘은 어떨까요?
조각 인선 검증 작업과 관련한 보고서가 대부분인데,
이와는 별도로 박 당선인은 전화를 통해 각계 전문가 및 조언 그룹들에게
상당 시간 의견을 듣는 ‘전화 여론 청취’ 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삼성동 인근 음식점이나 인수위 사무실 인근 모처에서
관련 인사들을 직접 면담하기도 하는데,
보통 첫 일정은 오전 10시 이후에 시작됩니다.
지난 주 박 당선인이 총리 후보자 대상자 중
한 사람으로 보이는 인사를 만난 삼성동에 위치한
한 일식집의 종업원의 이야기를 들어 보시죠
[전화 인터뷰 : 박 당선인 단골 일식집 직원(음성 변조)]
"박근혜 당선인요. 그때 2층에 예약을 하시고 오셨어요.
갑자기 오시거나 그러시지는 않아요. 이번 주에는 예약이 없어요"
공식 또는 비공식 일정을 마치면 박 당선인은 곧장 삼성동 자택으로 되돌아옵니다.
이어지는 것은 오늘 만난 인사들이나
오늘 떠오른 아이디어들을 정리하는 작업과
관련 내용들에 대한 자료 연구와 독서 등입니다.
식사량이 많지는 않지만, 가리는 것 없이 잘 먹는 박 당선인의 하루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대부분 10시 30분을 전후해 끝이 난다고 합니다.
Q. 또 관심은 박 당선인의 패션이 변했다. 이건데, 뭐 어떻게 변했나요?
(선거 운동때 검은 계열의 점퍼 차림 화면, 인수위 전체회의,
중국대사 면담, 뽀로로 영화 시연회 등의 밝은 색 옷차림 장면 보여주세요)
어린이들의 대통령 '뽀로로'를 만나러 간 박근혜 당선인.
화사한 주홍색의 상의가 돋보이는데
중국 특사를 만날 때도 같은 옷을 입었습니다.
옷깃이 목까지 올라오는 차이나 칼라 스타일로 중국과의 친근함을 표현했습니다.
박 당선인이 대선 이후 새로 맞췄다는 또 다른 옷.
선거 기간에는 무채색을 통해 안정감을 강조했다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는 밝은 색깔로 희망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옷맵시를 살려주는 것은 브로칩니다.
당선 이후 여러 종류의 새 브로치를 선보였습니다.
이른바 '브로치 외교'로 유명했던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이 떠오르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당선인의 패션에는 달라지지 않는 부분이 더 많습니다.
귀걸이나 반지 같은 장신구는 거의 착용하지 않습니다.
바지를 고집하는 것도 여전합니다.
활동성을 우선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방과 구두는 닳아서 떨어지기 전까지 쓴다고 합니다.
머리 스타일도 한결 같습니다.
어머니 육영수 여사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신뢰감을 준다는 평갑니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첫 여성대통령인 박 당선인의 ‘취임식 패션’이다.
역대 대통령은 양복이나 한복을, 대통령 부인은 한복을 입는 것이
하나의 공식처럼 이어져 왔다.
어떤 패션으로 지도자의 이미지를 강조하면서도 여성성을 부각할지 관심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는
취임식 때 검은색 바지 정장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