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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부동산 때문? 김용준 총리 후보자 사퇴 이유는…
2013-01-30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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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시청자 여러분은 어떤 중요한 결정을 할 때
가족들이 반대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김용준 총리 후보자는 가족들의 만류와
부동산 세금 문제로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상철 기잡니다.
[리포트]
총리 후보 사퇴를 하루 앞둔 지난 28일.
이 때만해도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여당 의원들의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인터뷰 : 김용준 / 인수위원장(28일)]
"차기정부의 정부조직개편안과
국무위원 청문회 등 국회에서
원만히 처리되도록 잘 부탁드립니다"
이날 국회 귀빈식당 만찬 후 집으로 돌아온
김 위원장은 가족회의를 소집합니다.
언론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으로
가족들의 사생활이 여과 없이 파헤쳐지는 데
따른 심적 부담 때문이었습니다.
가족들은 아버지의, 또 남편의 총리행을 반대했고,
김 위원장은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날 매일 하던 아침 운동인 수영도 거른채,
측근에게만 "그만 두겠다"고 언질을 합니다.
이후 2시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사퇴 의사를 밝히고, 오후 7시쯤 사퇴의사를 밝힙니다.
[인터뷰 : 윤창중 / 인수위 대변인]
"저의 부덕의 소치로
국무총리 후보자직을 사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사퇴 이유. 아들의 병역 문제는 절대 아니라는 게
김 위원장 측의 해명입니다.
장남의 병무청 신체검사 기록에는
몸무게 44킬로그램으로 군면제를 받았고,
차남은 20년 가까이 통풍 약을 먹고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문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김 위원장의 아들이 할머니로부터 증여를 받았다던
안성과 서초동 땅은
증여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 세금을 내고 싶어도 시효가 지나
낼 방법도 마땅치 않았습니다.
장애를 딛고 일어선 법조인의 성공 신화는
가족들과 부동산 문제로 75세에 멈췄습니다.
채널A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