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현장]황사 섞인 눈까지…중국 폭설, 춘절 귀성길 비상

2013-02-04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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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처럼 중국 전역도 지난 주말부터 내린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황사까지 섞인 이번 눈으로
항공기 운항이 대거 취소되고,
고속철도 운항에 차질을 빚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신나리 기잡니다.






[리포트]

온 세상이 눈으로 하얗게 덮였습니다.

마치 '소나기'처럼 내리는 폭설에
앞을 내다보기 힘든 시민들은 바삐 걸음을 옮깁니다.

중국 산시성은 어제부터 시간당 최고 8센티미터의 눈이 내렸습니다.

이번 폭설로 위안취현의 고속도로에서는
80중 연쇄추돌 사고가 발생해
4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24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마얀보 /고속도로 순찰대]
“눈이 심하게 내려 고속도로를 폐쇄했습니다.
고속도로 관리당국에 소금을 뿌리는 등 제설 작업을 요청했습니다."

당국은 이번 눈에 황사까지 섞여 있다며
황색경보를 발령하고 외출을 삼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활주로를 가득 덮은 눈으로
비행편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그젯밤부터 베이징 일대에 내린 폭설 때문에
베이징에서는 국제편 14편을 포함한 항공기 115편의 운항이 취소됐고
산둥성 공항에서도 20편이 지연돼
시민 1000여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인부 800명과 차량 230대가 동원돼
제설 작업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폭설로 베이징 시내버스 일부 노선의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톈진에서는 철로에 많은 눈이 쌓여
고속철도 운행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중국 최대명절 춘절을 앞두고 폭설이 내리면서
귀성 행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신나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