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인수위에서는 순서입니다
내일 박근혜 정부의 1차 인선이 발표됩니다
국무총리 후보를 비롯해
청와대의 대통령 비서실장,
경호실장, 국가안보실장의 3실장이
모두 발표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데요
인수위 담당하는 동아일보 정치부 장원재 기자 나와있습니다.
어서오세요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 오늘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이 이례적으로
내일 오전 10시에 인선 발표를 하겠다는
발표 예고를 발표했습니다.
보통 아무런 사전 예고없이 기습적으로 주요 발표를 했는데,
이번엔 무슨 이유에서일까요?
네, 예고 없이 내일 발표할 경우 비판 여론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커질 수 있기 때문. 설 연휴 시작되는 토요일에 휴간하는 신문들은 기자들도 나오지 않는데 그런 상황에서 기습 발표하면 자칫 ‘날치기 발표’라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 두 번째로 인선이 지나치게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고려한 것으로 보임. 세 번째로는 윤창중 대변인이 “왜 오늘 발표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인선과 검증은 끝났지만 내일 10시에 발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그 동안은 당선인이 밤새 고민하고 아침에 통보해 오후 4시 경 발표하는 패턴이 반복. 하지만 이번에는 인선과 검증을 사실상 마무리한 상황에서 당선인의 일정 때문에 오늘 발표할 수 없는 상황이 됐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음.
Q. 설 연휴를 하루 앞둔 내일 인선을 발표하는 데 대한 의구심도
있습니다.
- 사실 설 전에 할 것으로 예상은 했다. 인사청문회가 법적으로 최대 20일까지 걸리기 때문에 25일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새 정부가 출범하려면 시간이 아주 빠듯한 상황. 여기서 설 이후로 미뤄질 경우 새 정부 출범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어. 하지만 내일로 예상하진 못했다. 내일은 연휴 전날이기 때문에 검증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이 제기될 수밖에 없기 때문. 그래서 정치적 부담 등을 오려하면 오늘 정도 발표할 것으로 봤는데 결국 오늘은 내일 발표한다는 발표만 나왔음.
Q. 언론의 검증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도 있는데요. 오늘 윤창중 대변인이 브리핑을 한 후 실제로 기자들이 그런 질문을 했다면서요. 윤 대변인은 뭐라고 대답했습니까?
- 윤창중 대변인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인선과 검증이 끝났기 때문에 내일 발표하는 것”이라고 말해. 하지만 꼼수라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임. 동아일보 등 메이저 신문의 경우 토요일자 신문을 내지만 일부 신문은 토요일자가 나오지 않음. 이 때문에 내일 발표는 언론의 주목을 그만큼 피할 수 있음. 또 연휴가 지나고 나면 관심이 식기 때문에 언론의 검증도 그만큼 무뎌질 가능성이 있음. 이에 대해 윤 대변인은 “신문 휴간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혀 이 같은 의혹을 뒷받침.
Q. 내일 누가 발표를할까요 지난번 총리 지명자는 박 당선인이 직접 나와서했는데요
- 윤창중 대변인은 “내일 보시면 안다”고만 했지만 박근혜 당선인이 직접 발표할 것이란 예상이 많다. 지난 번 김용준 총리 후보자 발표도 박 당선인이 직접 했음.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의 경우도 결국 박 당선인과 함께 일하는 이들이라는 점에서 박 당선인이 하는 것이 자연스러움.
Q. 총리 후보로 김승규 전 국정원장이 급부상하고 있고 안대희 전 대법관 등이 거명되고있다고하는데요, 총리 후보 비서실장 후보, 누가 될 거 같습니다
Q. 이번에는 검증을 제대로 한 걸까요?
- 지난 번에 검증을 제대로 안 했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에서 파견 받은 공무원들로 검증팀을 꾸렸음. 행정안전부, 국세청, 청와대 등에서 전문 인력을 파견 받았으며 이들이 열흘 가량 검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음. 이번에 총리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사실상 25일 새 정부 출범이 어려운 만큼 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하게 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