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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용산역세권 개발 사업 부도 땐 국가경제 충격파
2013-02-21 00:00 경제,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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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여)이처럼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부도를 맞는다면
그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의태 기자가 계속해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찬바람을 맞으며 용산역세권 개발 지역 주민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조용히 살고 있는 우리들을 (개발사업에) 편입시켜서
하루아침에 꿈을 부풀게 만들었던 게 바로 그 사람들입니다."
이사회가 열리는 바로 앞에서 시위를 벌였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대로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부도를 맞게 되면
서부이촌동 2천300여 가구, 만여 명의 주민이 받는
피해는 적지 않습니다.
5년 넘게 집을 팔지도 못했고
미리 거주지를 옮기기 위해 대출을 받은 돈만
가구당 수억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 찬 / 용산역세권 개발지역 주민>
"코레일하고 롯데관광하고 경영권 다툼으로 1년 동안 계속 싸움을 하는 바람에 애매한 주민들만 볼모로 잡혀서 괴로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사업 성공 가능성이 낮아지자
큰 손이였던 삼성물산이 개발사업에서 빠지면서 문제는 시작됐습니다.
이 후 주요주주인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이
사업방식에 대한 의견차를 보이면서
결국 파행으로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사업자들이 지금까지 용산역세권 개발에 투입한 자금은 4조원.
개발에 따른 기대심리로 급등했던 주변 부동산 가격이
사업 무산으로 폭락하면 그 파장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더 심각한 건 철도운영을 하고 있는 공기업 코레일이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의 역풍을 맞을 경우
그 부담은 곧바로 모든 국민들에게 돌아 간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원갑 /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
"용산역세권 개발이 무산될 경우에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고 국가경제에도 메가톤급 충격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30조 원 규모의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장밋빛 전망에서 천덕꾸러기로 전락하면서
국정 운영의 걸림돌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