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둘레길 덕에 허리둘레 ‘쏙’…평지보다 운동효과 ‘쑥’

2013-02-24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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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아직 겨울이라고는 하지만
한파가 많이 풀려서 야외활동하기에는
어렵지 않은 날씨인데요,
움츠린 몸을 풀어주는 가벼운 운동을
하는 건 어떨까요?

여) 특히 둘레길처럼 완만한 경사가 있는 숲길이
대사증후군 같은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합니다.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산을 빙둘러 조성된 둘레길.

총 길이 72킬로미터,
21개 구간으로 연간 280만 명이 찾습니다.

[인터뷰 : 강명선 서울 우이동]
“자주 온다, 길이 편하고 좋다.”

10년 전부터 신장 수술을 한
아내의 건강을 위해 둘레길을 찾았던 박순복 씨.

이젠 둘레길 예찬론자가 다 됐습니다.

[인터뷰 : 박순복]
“예전에는 하루에 두 번도 병원에 가고 그랬는데
잔병 치레 없이 아주 건강해졌습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이
세 달 동안 탐방객 서른 명의 건강 상태를
분석해봤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12킬로미터를 걸었을 때
체중은 최고 3.2킬로그램 감소했고,
허리둘레는 평균 1.5센티미터 줄었습니다.

특히 중성지방이 낮아져
대사증후군 예방에 큰 효과가 있었습니다.

[인터뷰 : 김종우 가정의학과 전문의]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의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둘레길은 평균 15%의 완만한 경사가 있어
평지를 걷는 것보다 운동효과가 큽니다.

또 스트레스를 낮춰주고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피톤치드 방출량이 높아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