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한국, WBC 2라운드 진출 빨간불…4일 호주전 최대 고비

2013-03-03 00:00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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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WBC 한국대표팀이 1라운드 첫경기에서 복병 네덜란드에 일격을 당했습니다. 반면에 홈팀 대만은 우리를 꺾은 네덜란드를 상대로
현재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 대한민국의 2라운드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윤승옥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큰 경기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건 수비.
1회부터 쏟아진 수비 실책은
졸전의 서곡이었습니다.

연습경기 내내 침묵했던
타선은 본 경기에서도
전혀 달라진 게 없었습니다.

9이닝 동안 4안타 빈공.
테이블 세터는 질긴 승부없이
허망하게 돌아섰고,

거포 3인방이 뭉친
중심타선도 무기력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3회 최정이 견제사를 당하는 등
범할 수 있는 실책은
다 나왔습니다.

믿었던 마운드도 흔들렸습니다.
두번째 투수 노경은부터
줄줄이 무너지며
경험 부족을 노출했습니다.

[인터뷰:류중일]
"최악의 경기를 보여드린 점에서
국민들께 죄송하고,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은 두경기를 다 이겨도 2라운드 진출은
다른 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1승 2패면 사실상 힘들어지지만 적어도 대만에겐
이겨야 실낱같은 가능성이라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A조의 쿠바는 오늘
일본과 접전을 치렀던 브라질을 꺾고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어제 호주를 꺾은 대만은 현재
우리를 꺾은 네덜란드와
경기를 치르고 있으며
승리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2라운드 진출이 더욱 불투명해진
우리 대표팀은 내일 호주와
운명의 대결을 펼칩니다.

무조건 최다득점, 최소 실점으로
이겨놔야 2라운드 진출 희망이 보입니다.

채널A뉴스 윤승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