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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고온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서 불이 났습니다.

포항 수도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인근 아파트 단지로 번지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위에서 불길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오늘 오후 3시 50분쯤
경북 포항 용흥동 수도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차 50여대와 소방대원 400여 명이 출동해
진화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인근 아파트 단지로 옮겨 붙었습니다.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자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까지 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오전 11시 50분쯤에는
제주 월평동 한 목장에서 불이 나
목장지 1만 제곱미터를 태우고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오늘
광주와 울산, 전북, 충남 등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공장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오늘 새벽 5시 10분쯤
대구 노원동의 한 금속공장에서 불이 나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도금 기계 등이 타면서
소방서 추산 1억 4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오전 11시쯤에는 부산 보수동의 한 점포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나 소방서 추산
2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소방서는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이준영입니다.

[뉴스A]고온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 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