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현장]“싸면 산다” 기저귀 등 일본 제품 불티

2013-03-16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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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일본 제품 가격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좋은 품질에 값이 싼
일본 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여) 특히 일본산 기저귀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고 합니다.
한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일본 대지진 이후
국내 판매량이 뚝 떨어졌던
일본산 기저귀는
요즘 다시 인기제품이 됐습니다.

[INT : 고준희 충남 천안시]
"일본 제품이 좋은데 엔저로 가격이 떨어지면 더 손이 가죠."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에서
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한 일본산 기저귀 제품은
엔저가 본격화한 올 초부터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또다른 온라인 몰에서도
일본 기저귀 매출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기저귀 뿐만 아니라
유아용 세제나 젖병, 과자 등의 매출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SKⅡ나 시세이도 같은
성인용 화장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INT : 서유리 신세계 커뮤니케이션팀]
"엔저로 일본제품 찾는 고객이 많습니다. 가격이 떨이진 제품 중심으로 일본 상품 기획전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나 카메라 등 고가의 일본 제품은
아직 엔저 상황을 반영하지 않고 있지만,
엔화 약세가 계속된다면 가격을 낮출 가능성이 높습니다.

불황이 지속되면서
저가품을 찾는 국내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는 일본산 제품들.

유통업계에서는
엔저에 힘입은 일본 제품의 인기는
이제 시작 단계라고 말합니다.


채널A 뉴스 한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