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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경제난에 ‘경조사비’도 줄인다…2003년 이후 첫 감소
2013-03-18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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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 나라 풍습에서 아무리 어려워도
좀처럼 줄이지 않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경조사비죠.
그런데 우리 경제, 어렵긴 참 어려운가 봅니다.
지난 해 경조사비 지출이
통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줄었습니다.
강은아 기잡니다.
[리포트]
[인터뷰 : 이숙자 / 서울 용산동]
“지금은 보통 하는 게 5만 원이고 가깝다
그러면 10만 원 이렇게 해야 하니까
결혼식 가는 것도 많이 가리게 돼요.”
[인터뷰 : 김영권 / 서울 남대문로]
“옛날에는 한 5만 원 주던 거를 요즘에는 3만 원 이 정도 합니다.”
[인터뷰 : 장정실 / 서울 남가좌2동]
“부담돼요, 솔직히 말해가지고. 부담되는 걸 어떻게 하겠어요,
할 수 없죠.”
지난해 경조사는 증가했지만
경조사비 지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단위 가계동향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겁니다.
경조사비 지출이 포함된 ‘이전지출’을 살펴보면
2004년 15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지난 해 20만 7천원으로 전년 대비 0.7% 줄었습니다.
경기 불황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돈을 아껴 쓴 겁니다.
이처럼 아껴쓰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가계가 보유한 잉여자금은 9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인터뷰 : 정유성 / 한국은행 자금순환팀장]
“경제주체별 자금과부족 상황을 보면 가계부분은 소득은 늘어났으나
소비가 줄어들어 경기는 부진했지만
가계자금 잉여가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기업들 역시 설비투자를 외면하면서
보유자금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가계와 기업의 투자가 위축되면서
경제성장에 큰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내수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