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교황 ‘프란치스코 시대’ 개막…종교 간 화해-대화 길 열릴까

2013-03-19 00:00   국제,문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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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조금 전 즉위미사를 시작으로
새 교황 프란치스코 시대의 막이 올랐습니다.

미사에는 각국 정상급 지도자들은 물론,
그리스 정교회 수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신나리 기자! (네 국제붑니다.)
지금 즉위미사가 진행되고 있죠?


[리포트]
네, 우리 시간으로 오후 5시 반부터,
교황 프란치스코의 즉위미사가 시작됐습니다.

취임 후 소탈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교황의 인기를 반영한 듯,
성 베드로 광장은 수십만 인파로 가득합니다.

즉위미사는 지난 2005년 베네딕토 16세 때 보다
약 1시간 줄어든 2시간 동안 진행되는데요.

라틴어는 물론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영어가 혼용되며,
동서로 갈린 교회 통합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성가는 그리스어로 부르게 됩니다.

이번 즉위 미사에는 그리스 정교회 수장인
바르톨로뮤 1세 이스탄불 총대주교가 참석해 관심을 모았는데요.

그리스 정교회 수장이
로마 교회의 수장인 교황의 즉위 미사에 참석하는 것은
거의 천년 만입니다.

또 개신교, 유대교, 이슬람교, 불교 지도자들도 미사에 참석해
종교 간 대화와 화해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교황의 모국인 아르헨티나의 페르난데스 대통령을 비롯해
바이든 미국 부통령 등
정상급 지도자들을 포함한 130여 개국 정부 대표도 참석했습니다.

앞서 먼저 도착한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교황과의 만남에서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포클랜드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양국의 대화를 이끌어달라고 중재를 요청했는데요.

외교력 시험대에 오른 프란치스코 교황은
극도로 민감한 문제인 만큼
개입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