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현장]한만수 공정위원장 후보도 자진 사퇴…청와대 검증 또 ‘구멍’

2013-03-25 00:00   정치,정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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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기업을 오랫도안 변호해온 경력과
거액의 탈세 의혹 등으로
자격 시비에 휘말려온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가
전격적으로 자진사퇴했습니다.

(남) 청와대의 부실 인사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세진 기잡니다.







[리포트]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가
'후보자 사퇴의 변'이란 제목의
한 장짜리 자료를 통해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한 내정자는 성심을 다해 청문회와 직무 집행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적합성을 놓고 논란이 되면서
정부 출범에 지장을 초래해 사퇴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사퇴 이유는
국외에서 수십억 원에 이르는
거액의 비자금 계좌 운용 의혹 때문으로 보입니다.

민주통합당 측은, 한 내정자가 해외에 비자금 계좌를 운용하며
세금을 탈루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세청에 한 내정자의
해외 금융계좌 신고여부와 규모, 개설 시점,
개설국가 등 자료 제출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한 내정자는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출신으로
조세법 전문가로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장에 내정된 직후부터
경제검찰인 공정위 수장으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과거 대형 법률사무소에서
대기업의 이해관계를 대변해온 경력 때문입니다.

[인터뷰]“한만수 후보자는 공정위원장이 아니라 대기업 변호사가 더 어울리는 인사였습니다. 중도 사퇴는 박 대통령 후보자 본인에게는 쓴 맛이었겠지만 공정위와 중소상공인에게는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이번 한 내정자의 사퇴로 박근혜 정부 들어 모두
6명의 고위공직자 후보가 인사검증 과정에서
물러났습니다.

채널A뉴스 정세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