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네모뉴스]“사람들이 튕겨나갔다” 안전벨트는 생명줄

2013-07-10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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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차 충돌 이후
화재와 함께 발생한 강력한 2차 충돌.

사고 항공기에 타고 있던
22살의 김지은 씨는
지난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2차 충돌 때
"안전벨트가 일찍 풀린
사람들이 마치 용수철에서
튀어오르는 것처럼 튕겨나갔다"고
진술했습니다.


2.
이번 사고로 사망한
중국 여고생 가운데 1명도
착륙 당시 안전벨트를
매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3.
안전벨트를 꼭 매야 하는 이유,
충돌할 때의 충격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승객들의 몸이
앞뒤로 이렇게 사정없이
흔들리는데,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다면,
몸은 당연히 튕겨져
나갈 수 밖에 없겠죠.

4.
안전벨트는 2점식과
3점식으로 나뉘는데요,

항공기에는 보통
2점식 안전벨트가 장착돼 있습니다.
3점식은 승용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안전벨트죠.

5.
2점식 벨트는 헐겁지 않게 적당히
조여주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또 순간 가속이 걸렸을 때
몸을 잡아줘야 하기 때문에
줄이 꼬여 있으면 안되겠죠.

하지만 2점식 벨트는
허리 부분을 고정하고 있기 때문에
승객 몸이 앞뒤로 크게 요동칠 경우
척추에 무리가 올 수 있습니다.

6.
이번 사고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치료를 맡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의
신경외과장은
"척추 부상자들이 같은 형태의
좌석에서 안전벨트를 하고 있었다.
승객들이 얼마나 강렬한 충격을
받았는지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부상자 가운데 2명은
하반신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라고 하죠.

7.
3점 벨트는 착용 후
몸과 좌석을 딱맞게
밀착시키는 게 중요한데요,

허리는 물론
가슴까지 보호할 수 있지만
목에는 충격이
그대로 전해질 수 있습니다.

8.
그렇기 때문에
항공기가 충돌할 때
승객이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었느냐도
중요한 대목입니다.

이렇게 머리를 깊이 숙이고
두 팔로 무릎을 감싸면
충돌할 때 상체와 다리가
튀어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두 손을 포개서 앞좌석에 대고
팔 사이에 머리를 집어넣으면
앞자리가 충격을 흡수해
훨씬 안전하다고 합니다.

9.
사고가 안나는 게 가장 중요하겠지만
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미리 알고 있다면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죠.

안전벨트가 생명줄이란 건
기본입니다.

지금까지 강수진의 네모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