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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압수 미술품 “수백억 원대 이를 것”
2013-07-18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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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검찰의 압수수색 결과
고가의 미술품들이 쏟아져 나온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를 두고
'아트 빌리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여) 업계에서는 시가로 수십억에서
수백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신나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서 압수된 미술품은 총 130여점.
박수근, 천경자 화백 등 유명 작가들의 고가 그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 전 대통령의 자택에서 발견된
고 이대원 화백의 풍경화입니다.
지난 2005년 작고한 이 화백은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인기 작가입니다.
가로 2미터, 세로 1미터 6cm짜리 이 그림은
시가로 1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작연도와 주제 등에 따라
가격이 더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 미술품 경매업체 관계자]
“이대원 화백의 경우 1970~1980년대 초반 그림이 인기가 많습니다.
지난 6월 말에 경매가 있었는데 당시에
1977년대 12호는 8000만원에 낙찰,
1983년 50호는 1억850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장남 전재국 씨 소유의
경기도 연천 허브빌리지에서 압수된
길이 2미터에 달하는
동남아산 청동 불상도 화제입니다.
17세기 태국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이 불상은 보존 상태가 좋아
진품으로 확인되면 약 1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 강희정 / 서강대 동아연구소 HK조교수]
“태국의 불상들이 어깨가 넓고 허리가 가늘고 다리가 길거든요.
태국 같은 경우에는 불상 반출이 불법이에요.
상당히 다양한 경로로 직거래가
이뤄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고요.”
검찰은 이들 미술품의 입수 경로를 추적해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사들인 것인지 확인하는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신나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