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900만 장에서 고른 역사의 순간…라이프 사진전

2013-09-24 00:00   문화,문화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1936년 창간해 매주 1300만 부를 판매하며
주간지에 새로운 역사를 쓴 세계적 잡지,
‘라이프’ 기억하십니까.

2007년 폐간하기까지
900만 장 넘는 방대한 사진을 남겼는데요.
역사적 순간들을,
이미지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트]

1949년 6월 26일
서울 경교장에 울린 네 발의 총성.

백범 김구 선생의 집무실 창에서 찍은 이 사진 한 장은
‘라이프’지에 실려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분단 위험을 알렸습니다.

인도 독립운동의 상징이 된 간디와 물레,
인류 역사상 첫 달 착륙의 순간까지.

근현대사의 굵직한 순간을 남긴 사진들은
그 자체로 역사가 되었습니다.

[인터뷰: 김현석/‘라이프사진전’ 기획자]
“사진가들의 작업이 역사 속에서 가지는 의미는
역사가들에 비해 사진가는 그 역사가 만들어진 순간에
그 자리에 있어야만 기록이 가능했기 때문에…”

암흑의 땅에서도,
포화 속에서도,
삶은 빛났고 낭만은 숨쉬었습니다.

역사를 바꾼 유명 정치인부터
어린 아이에 이르기까지.

70년간 라이프가 담은 사람과 세상의 모습은
잡지 이름 그대로 삶의 넓고 다양한 스펙트럼이었습니다.

[현장음: 도리스 오닐/라이프 편집인]
“(우리 잡지의 중심은) 글이 아니라 사진이었어요.
사진에는 사람의 시선을 끄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영상이 일상화된 요즘, 한 장의
정지된 화면이 주는 메시지가 남다르게 다가옵니다.


채널A 뉴스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