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검찰, 효성그룹 아들 3형제 출국금지…전방위 수사 본격화

2013-10-13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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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검찰이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에 이어
아들 3형제까지 출국금지하면서
총수 일가의 비리 의혹에 대해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때문에
전 정권에 대한 사정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채현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효성그룹의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석래 회장의 아들 3형제를
모두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장남 조현준 사장과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
삼남 조현상 부사장을 출국금지하고,

국세청 세무조사 과정에서
출국 금지됐다가 최근 기한이 만료된
조석래 회장과 이상운 부회장,
고동윤 상무 등도 다시 출국금지했습니다.

효성그룹 탈세 의혹 수사와 관련해
출국 금지된 대상은
모두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제 효성그룹과 조 회장 일가 자택 등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검찰은
회계장부 등 압수물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사돈관계인
조 회장 일가를 정조준 하면서
지난 정권 당시 불거진
효성에 대한 각종 '특혜의혹'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난 2008년 효성그룹은
'비자금 의혹'으로
1년 넘게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전 현직 임직원의 개인비리로 결론 나면서
'사돈기업 봐주기'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또, 지난
1월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장남 조현준 사장을 사면하면서
친인척 특혜라는 비난이 일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간판을 내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올해 초까지 상당한 분량의
효성그룹 내사 자료를 축적해놓은 것으로 알려져
이번 수사가 결국은 전 정권에 대한

정관계 로비 수사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