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야스쿠니 공물 봉납에 이어 무더기 참배

2013-10-18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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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 아베 내각의
각료와 여야 국회의원 159명이
군국주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어제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에 공물을 봉납한 데 이어
우익 정치인들이 집단 참배를 강행하면서
외교적 갈등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유덕영 기잡니다.

[리포트]

아베 내각의 신도 총무상이
야스쿠니 신사 가을 제사를 맞아 오늘 오전
참배에 나섰습니다.

기자들에게는
사적인 참배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신도 요시타카 / 일본 총무상]
“(참배는) 개인의 자유에 관한 문제입니다. 외교상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강경 우익 성향의 신도 총무상은 지난 4월
봄 제사 때와 일본의 패전일인 8월 15일에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지난 2011년에는 한국의 독도 지배 강화 실태를 살펴보겠다며
울릉도 방문길에 오르다 입국이 거부되기도 했던 인물입니다.

각료뿐만 아니라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159명도 집단 참배했습니다.

159명은 가을 제사 참배 인원으로는
최다 인원입니다.

이는 지난 중의원,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등 보수 성향 의원들이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녹취 : 오쓰지 히데히사 / 의원모임 회장]
"아베 총리가 1차 집권기에 참배하지 않은 것을 매우 후회했습니다. 결국은 참배할 것으로 믿습니다."

각료들의 참배를 개인의 판단에 맡긴 아베 총리는
어제 공물을 봉납하는 것으로 참배를 대신했습니다.

도쿄 중심가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여 명이 합사돼 있습니다.

채널A뉴스 유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