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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목장에 스키장…“풀밭 관광 오세요”
2014-09-11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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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이 이제 '풀밭 관광'까지 나선다고 합니다.
축산단지를 관광상품으로 만들어서 주변에 스키장까지 건설한다고 하는데요.
외국인들이 정말로 북한의 풀밭에 관광 오길 기대하는 걸까요?
곽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김정은 집권 이후 강원도에 대규모로 조성중인 축산단지 '세포등판' 사업.
김정은이 '가축 먹일 풀을 만들라'고 지시해 북한은 서울 여의도 150개 넓이의 토지에 풀을 키우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이정철/ 세포등판사업 건설장 일꾼]
"우리가 여기 처음 들어올 때는 잡목들이 꽉 들어차고 어디 갈 데도 없고 온통 수림뿐이었습 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다 집짐승 우리도 짓고, 살림집도 짓고…."
북한이 이 곳에 대규모 스키장과 썰매장을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대외 월간화보집 '조선'에 따르면 축산단지에 스키장과 썰매장을 만들어 관광위락시 설단지로 육성하고, 호텔이나 숙식시설·경마장, 생태공원 등을 포함한 서비스단지도 건설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관령 목장처럼 고지대에 조성된 '경치 좋은 풀밭'을 강조해 외국인들을 끌어모으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 교수]
"세포축산단지를 비롯한 원산, 마식령, 더 나아가서 금강산까지 연계하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미 외화벌이수단으로 개발한 마식령스키장도 방문객이 뜸한 가운데, '대규모 목초지'가 외국인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