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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북한 선수촌 1호 입촌
2014-09-11 00:00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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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평양에서 서해 직항로를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북한 선수단이 오늘 밤 가장 먼저 선수촌에 입촌했습니다.
구월동 아시안게임 선수촌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원주 기자, 북한 선수단 분위기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인천 아시아드 선수촌에는 약 1시간 30분 전인 밤 9시 10분 쯤 북한 선수단과 임원진 등 94명이 입촌했습니다.
북한 선수단은 8시 50분 쯤 경찰의 삼엄한 호위를 받으며 버스 5대에 나눠 타고 선수촌 웰컴센터로 들어와 약 20분 간 선수촌 입촌 절차를 밟고 숙소를 배정 받았습니다.
선수단을 이끌고 온 임원들은 대체로 긴장된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도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은 남한의 취재 열기가 흥미롭다는 듯 가볍게 웃음을 지어 보이거나 취재진의 질문에 가볍게 답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선수단]
(남한 날씨 어떠세요?) "좀 덥습니다."
오늘 입국한 선수들은 축구와 조정 경기에 나설 선수들이 대부분인데요, 특히 조정 경기에 나설 선수들은 개인 짐가방 외에도 장비를 담은 상자를 하나씩 더 들고 선수촌으로 들어갔습니다.
앞서 북한 선수단은 당초 예상보다 약 20분 빠른 오후 6시 50분 쯤 고려항공 TU-204편을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한편,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북한의 축구 경기가 열릴 고양종합운동장 근처의 인공기를 모두 철거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조직위는 "보수 단체의 항의가 빗발쳐 깃발을 철거했으며 인공기는 경기장 안에만 걸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관계자]
(만약 북한 항의가) 오면 다시 방침을 결정해야 되겠죠 근데 지금은 규정에 크게 어긋나는 상황이 아니니까...
북한 선수단은 오늘 선수촌에 들어오면서 이에 대한 단 한마디의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