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보다 먹으러 백화점 간다…‘맛집 모시기’ 경쟁

2014-11-22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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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이나 쇼핑몰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패션이었죠.

하지만 요즘은 맛집을 찾아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전국의 유명 맛집을 유치하기 위한 유통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졌습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 복합 쇼핑몰.

예스러운 분위기로 꾸며진 식당가에 전북 군산의 유명 빵집이 매장을 냈습니다.

빵은 나오기가 무섭게 팔려 나가고, 하루종일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 : 안윤서 ]
"먹어보고는 싶은데 군산까지 갈 수는 없으니까 여기 생겼다는 소식 듣고 와봤어요."

동아일보가 한 시장조사 업체와 함께 소비자 1000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물건 구매가 아닌 맛집 방문을 위해 백화점이나 쇼핑몰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80%를 넘었습니다.

먹을거리에 따라 쇼핑객들이 움직이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대형 유통업체들은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앞다퉈 식당가 리모델링에 나섰습니다.

최근 식품매장을 리모델링한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패션 매출의 성장은 크게 떨어진 반면, 식품 매출은 꾸준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신규 입점한 유명 백화점의 베이커리는 한달 매출이 5억 원 이상으로 웬만한 여성 의류 브랜드 매출의 두 배가 넘습니다.

식당가 매출이 효자노릇을 하다보니 유통업체들로서는 '맛집' 모시기에 열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

또 소비자들이 흔한 프랜차이즈보다는 SNS를 통해 알려진 소규모 지역 맛집을 선호하고 있어 업체들은 저마다 새로운 '맛집'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