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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숙청 1년…삼지연 8인방 北 실세 등극
2014-12-01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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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이맘 때 북한의 김정은은 백두산 삼지연에서 회의를 열고 고모부 장성택을 숙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회의에 참석했던 일명 '삼지연 8인방'은 지금은 모두 북한의 '새로운 실세'가 됐습니다.
곽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이맘때 백두산 삼지연에서 김정은은 장성택을 숙청하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해 11월 30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삼지연군의 여러 부문의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하시었습니다."
회의 참석을 위해 김정은과 함께 삼지연을 찾은 8명의 인사들.
장성택 숙청 후 이들은 김정은 정권의 신실세로 떠올랐습니다.
당시 조직지도부 부부장이었던 황병서는 최룡해를 밀어내고 총정치국장에 올랐고, 올해 들어 가장 많이 김정은을 수행했습니다.
또 당시 중앙위 부부장이던 마원춘은 건축전문가로 김정은의 마음을 사로잡아 국방위원회 설계국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장성택 처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과 김양건 당 비서에 대한 김정은의 신임은 변함이 없습니다.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과 박태성, 김병호, 홍영칠 당 부부장 등도 장성택 처형 이후 영향력이 커졌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백두산 삼지연에서 회의를 연 지 1년이 흘렀다면서 '백두의 칼바람 정신', 즉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역시 장성택 숙청을 도모한 '삼지연 8인방'에게 중요한 자리를 주면서 더 높은 충성심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