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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안 난 2시간 관세협상…미국 “대안 내라” 반복

2025-10-17 19:41 정치

[앵커]
한미 관세 협상의 분수령으로 봤던 우리 경제통상 수장들과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의 워싱턴 1차 담판이 끝났습니다.

2시간 동안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 협상이 이어졌지만 구체적 합의를 끌어내지는 못했습니다.

약 500조 원 투자액을 '선불'로 달라는 미국 측을 어떻게 설득할 지가 관건입니다.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미간 무역협상이 일단 타결 없이 끝났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통상 키맨'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줄다리기를 했지만 뚜렷한 결론이 나지 않은 겁니다.

김 장관과 김 실장이 워싱턴에 도착하자마자 협상장에 달려갔고, 다소 늦은 현지시각 저녁 7시경부터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약 2시간 후 협상장을 나온 김용범 실장은 "충분히 논의했다"고만 밝히고 자리를 떴습니다.

현재로선 다시 협상을 진행할지 여부도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핵심 쟁점은 3500억 달러, 우리돈 약 500조원의 대미 투자 실행 방안이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현금 선불 투자 요구를 수용하면 외환시장에 충격이 올 수 있다"고 강조했고 미국 측은 "트럼프를 설득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라"는 요구를 거듭한 것으로 보입니다.

[구윤철 / 경제부총리]
"(미국 쪽) 실무 장관들은 이해하고 있는데, 이것을 얼마나 대통령을 설득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걸 수용하느냐 부분은, 진짜 그 부분은 불확실성이 있는 거죠."

정부 관계자는 속도보다 국익을 최우선으로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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