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치솟는 금값에 금 투자 열풍도 뜨겁죠.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다 보니 국내 금값은 국제시세보다 10% 넘게 비싼 상황인데요.

그러다보니 해외직구 하면 어떨까 관심갖는 분들도 많은데 과연 더 이득일까요? 

장호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금 투자 해외 직구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입니다.

금 직구 후기 글에 어떻게 직구를 하는지 문의글이 이어집니다.

국내 금값이 국제시세 보다 비싸고 품귀현상마저 빚어지자 해외에서 금을 사려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A씨 / 금은방 방문 손님]
"금을 알아볼때 다들 손품 발품을 팔라고 하시는데 (해외) 직구로 살 의향도 있습니다"

오후 4시 기준 국내 금값은 전일 대비 2% 가량 오른 22만 2천원을 기록 중입니다. 

국제 시세보다도 2만원 가량 더 높은데요.

일명 '김치 프리미엄'이 11%에 달합니다.

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지만 국내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얼핏 보면 해외직구가 이득처럼 보이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1000달러 이상의 금을 국내로 반입할 경우 3% 관세와 부가가치세 10%가 붙기 때문입니다. 

'김치 프리미엄'이 13% 이상을 넘으면 직구가 유리하지만, 13% 미만이면 1000달러 미만은 원산지 증명 시 관세가 붙지 않아 유불리를 따져봐야 합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금 가격은 결국 국제 시세에 맞춰질 수 밖에 없다며, 소비자들에게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