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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학교 내 불법촬영 3년 새 5배 급증

2025-10-17 19:37 사회

[앵커]
교사들 불안해서 수업 하겠습니까.

학생들이 교사를 몰래 촬영해 딥페이크 영상까지 만드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불법 촬영 최근 들어 5배나 늘었다는데요. 

이런 행동을 해도 생활기록부에 남지 않아 더 큰 문제라는 교사들 푸념이 나옵니다.

홍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의 한 고등학생이 불법 촬영한 교사의 사진으로 딥페이크물을 만들어 유포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 학생은 수업 중인 교사의 뒷모습과 얼굴을 몰래 찍어 다른 여성의 상반신 나체와 합성한 딥페이크물을 만들었고, SNS에 유포한 의혹을 받습니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불법 촬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불법촬영 건수는 최근 3년 사이 5배 늘었습니다.

절반 이상이 중학교에서 발생했고, 피의자는 대부분 학생이었습니다.

다른 지역도 교내 불법촬영 피해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한현정 / 인천교사노조 교권국장]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불법 촬영, 딥페이크 이런 사안에 대해 저희가 일처리를 하고 있고요. 생활기록부에 전혀 기록이 남지 않아서 학생들은 경각심을 가지고 있지 않아요."

피해 교사는 "학교로부터 '범인 찾는 것 그만해라, 학생들 의심하지 말라'고 들어 더 힘들었다"고 호소했습니다.

[김대식 / 국민의힘 의원]
"교육부와 교육청이 전수조사 실시 체계를 마련하고, 피해자에 대한 보호프로그램도 즉시 도입해야 합니다."

교내 불법촬영 근절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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