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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서 초강력 토네이도에 10명 부상

2025-10-17 19:42 국제

[앵커]
말레이시아에선 강력한 토네이도, 볼리비아에선 우박 폭풍, 과테말라에선 화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곳곳을 강타한 자연의 위력, 김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희뿌연 하늘 위로 종이와 비닐 등이 정신없이 흩날립니다.

바닥 위에 굴러다니던 자동차 범퍼는 기둥에 걸리고서야 날아가는걸 멈춥니다.

현지시각 그제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근교에서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토네이도로 인근 학교 학생 등 10여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멀지 않은 곳에 있던 106층 높이 건물에서는 정전이 발생했는데, 사람들은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을 걸어내려와 대피해야 했습니다.

거리 위가 새하얀 우박으로 가득합니다.

폭우가 함께 쏟아지면서 거리 한복판에 물길까지 생겼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볼리비아 고산지대에 위치한 타리하 지역에 우박을 동반한 폭우가 내렸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우박 세례에 당황스러움을 숨기지 못합니다.

[마리나 자라테 / 마을 주민]
"이런 건 처음 봐요. 솔직히 타리하에서 이런 걸 본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최근 볼리비아에는 이상기후에 따른 우박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우기에도 우박을 동반한 폭우가 내려 51명이 사망했고, 10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시뻘건 용암이 하늘로 솟구치고, 열기를 뿜어내며 능선을 따라 흘러내립니다. 

현시지각 어제 과테말라 남부에 위치한 푸에고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당국은 화산재 경보를 발령한 채, 화산 분화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활화산인 푸에고 화산은 올해 6월에도 폭발한 바 있고, 지난 2018년 분화 당시에는 그 여파로 200여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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