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정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국정감사가 의원들 홍보 무대로 변한 듯 합니다.
고성이라도 지르면, 대기하던 보좌진들이 일제히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모습이 어딘가 씁쓸한데요.
최승연 기자가 국감 현장 속으로 들어가봤습니다.
[기자]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어제)]
"발언권을 주세요."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발언 시간을 정지시켜주십시오, 제가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
여야가 고성으로 맞붙는 순간.
뒤편에 있던 보좌진들이 우르르 앞으로 몰려나와 휴대폰을 듭니다.
언론사 카메라 셔터와 함께 보좌진들이 영상을 찍습니다.
[국회 보좌진]
"(의원님 쇼츠 찍으시는 거예요?) 네"
[국회 보좌진]
"(바로 업로드하시는 거예요?) 네, 편집하고. 편집할 시간 있으면…."
의원들의 개인 유튜브 계정에 국정감사장 표정과 고성이 자막과 함께 편집돼 올라갑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 쇼츠]
"시끄러워요! 그럼 내란을 내란이라 그러지! 그럼 내란 외환! 됐어요?"
[이성윤 민주당 의원 쇼츠]
"발언권 제한해주세요! 위원장님! (여야 함께 고성)"
현장 국정감사가 진행됐던 대법원에서도 쇼츠 업로드는 계속됐습니다.
걸어오는 모습을 올리거나, 배경 음악과 함께 감사가 끝나고 난 뒤 장면을 올립니다.
대법원 안에서 의원들끼리 인증 사진을 찍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국회가 정부를 감시하는 국정감사의 본질은 사라지고, 강성 지지층을 의식한 홍보 무대가 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문진석 /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대법원 현장 국감에서 쇼츠 찍어서 올린 건 적절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장명석
영상편집: 이혜리
국정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국정감사가 의원들 홍보 무대로 변한 듯 합니다.
고성이라도 지르면, 대기하던 보좌진들이 일제히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모습이 어딘가 씁쓸한데요.
최승연 기자가 국감 현장 속으로 들어가봤습니다.
[기자]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어제)]
"발언권을 주세요."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발언 시간을 정지시켜주십시오, 제가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
여야가 고성으로 맞붙는 순간.
뒤편에 있던 보좌진들이 우르르 앞으로 몰려나와 휴대폰을 듭니다.
언론사 카메라 셔터와 함께 보좌진들이 영상을 찍습니다.
[국회 보좌진]
"(의원님 쇼츠 찍으시는 거예요?) 네"
[국회 보좌진]
"(바로 업로드하시는 거예요?) 네, 편집하고. 편집할 시간 있으면…."
의원들의 개인 유튜브 계정에 국정감사장 표정과 고성이 자막과 함께 편집돼 올라갑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 쇼츠]
"시끄러워요! 그럼 내란을 내란이라 그러지! 그럼 내란 외환! 됐어요?"
[이성윤 민주당 의원 쇼츠]
"발언권 제한해주세요! 위원장님! (여야 함께 고성)"
현장 국정감사가 진행됐던 대법원에서도 쇼츠 업로드는 계속됐습니다.
걸어오는 모습을 올리거나, 배경 음악과 함께 감사가 끝나고 난 뒤 장면을 올립니다.
대법원 안에서 의원들끼리 인증 사진을 찍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국회가 정부를 감시하는 국정감사의 본질은 사라지고, 강성 지지층을 의식한 홍보 무대가 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문진석 /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대법원 현장 국감에서 쇼츠 찍어서 올린 건 적절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장명석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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