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차별화하며, 연일 '공급'을 외치고 있는데요.

재개발 지역 규제 완화책과 함께 3500채가 넘는 공급계획을 또 발표했습니다.

오은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 종로구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주택가입니다.

높이 제한을 받는 자연경관지구와 고도지구 규제를 중복으로 받는 지역입니다.

서울시는 오늘 이 같은 지역에서 건물을 지을 때 받는 높이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이곳 종로구 구기동 일대는 그동안 높이 규제로 재개발 사업 추진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규제 완화로 수혜를 입게되면서 약 800채의 주택 공급이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이제는 (재개발 사업이) 시작이 되겠네. 이 동네 사람들의 숙원이었고 그게."

서울시는 또 저층 주거지가 모인 4개 지역을 모아타운 사업 지역으로 확정해 총 3570채 공급을 예고했습니다.

정부가 초고강도 부동산 규제을 내놓은 상황에서, 서울시는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주택 관련 규제 철폐 방안을 발표하며 차별화에 나선 겁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어제)]
"(10.15 부동산 대책에) 정비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군데군데 들어가 있습니다"

서울시는 규제 만으로 집값을 잡을 수 없다며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오은선입니다.

영상취재:김근목
영상편집: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