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통령의 딸들’ 의 품행 논란

2014-12-01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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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난데없이 전현직 대통령의 딸들이 입 방아에 올랐습니다.

공화당 측 인사가 오바마 대통령의 두 딸이 품행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자,

부시 전 대통령의 딸에게도 불통이 튀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열리는 백악관의 전통행사인 칠면조 사면식.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우선 말리아와 사샤를 대신해 여러분께 이른 추수감사절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연설하는 동안 짧은 치마를 입은 큰딸 말리아는 팔짱을 낀 채 다른 곳을 응시하는가 하면, 작은 딸 사샤는 짝다리로 선 채 지루한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칠면조) 쓰다듬어 볼래?" "싫어요."

딸들의 태도가 입방아에 오른 가운데, 한 공화당 의원의 보좌관이 이를 정면으로 공격하면서 거센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퍼스트 패밀리, 즉 대통령 가족으로서 공식석상에선 표정관리를 하고 술집에서나 입는 옷차림은 자제하라고 독설을 날렸습니다.

또 자신의 위치와 나라를 존중하지 않는 부모에게 뭘 배웠겠느냐며 '롤 모델'로서 오바마 대통령 부부의 가정교육까지 걸고 넘어졌습니다.

아직 10대에 불과한 어린 딸들에게 과도한 수치심을 안겼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이 보좌관은 부랴부랴 사과했지만, 논란은 전직 공화당 대통령의 딸까지 번졌습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딸인 제나는 공식석상에서 하품하는 모습이 포착되는가 하면, 가짜 신분증으로 술집에 가다 적발되는 등 문제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