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번 메르스 환자, 감염 의심 상태서 병원 전전

2015-06-08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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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서울 병원에 갔던 환자가 이 사실을 숨긴 채, 메르스 치료를 받으러 서울 시내 대학 병원을 전전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해당 병원들에는 뒤늦게 비상이 걸렸지만, 이 확진자와 접촉했을 것으로 보이는 환자 중 일부는 이미 퇴원했다고 합니다.

대체, 이런 구멍이 얼마나 더 뚫려있는 걸까요? 계속해서,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돼 확진 판정을 받은 76번째 환자 A씨.

대퇴부 골절상을 입은 75살 여성인 A 씨는 자신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갔던 사실을 숨기고 강동경희대병원과 건국대병원을 잇따라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화인터뷰: 건대병원 관계자]
"삼성 이런 병원을 한마디도 안한 거에요. 이 사람들이 입원을 안 시켜줄지 몰라서 그랬는지… "

또, A 씨는 지난 6일과 7일, 질병관리본부의 전화를 받지 않은 채 해당 병원들을 돌아다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르스 감염의심자였지만 정부의 통제권에서 벗어난 채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했던 겁니다.

[녹취: 권덕철 /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이러한 접촉하는 과정에서 혹시 추가적으로 전파되는 사례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 병원은 어떻게 대처했을까?

건대병원은 A 씨와 가까이 있었던 환자와 의료진 70여 명을 '감염 의심자'로 분류해 병원내에 격리했다가 환자 6명은 퇴원시켰습니다.

환자들의 요구에 따라 자택격리하도록 한 것인데, 그만큼 관리 부실 위험을 안게 된 겁니다.

정부는 A씨가 들렀던 이들 병원을 비롯해 평택 새서울의원 등 뒤늦게 파악한 메르스 환자 경유 병원 5곳의 명단을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