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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강성’ 위력 재확인…0.59%p 차이 초박빙 승부
2021-05-02 19:05 정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친문 주류와 거리를 둬온 송영길 의원이 뽑혔습니다만 0.5%포인트 차, 초접전이었습니다.

함께 지도부를 꾸릴 최고위원 자리에는 친문계 의원들이 대거 입성했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영길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대표 도전 삼수 끝에 당권을 잡았지만 결과는 개표 직전까지도 예측불허였습니다.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홍영표 후보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면서 0.59%p 소수점 경쟁 끝에 간신히 이겼습니다.

7명 후보 가운데 5명을 뽑는 최고위원에는 친문의원들이 대부분 입성했습니다.

특히 김용민 최고위원은 초선인데도 득표율 17.73%로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기록했습니다.

김용민 의원은 검찰개혁 강경파로 권리당원 21.59%가 표를 몰아줘 친문 강성 지지자들의 위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당원과 싸우지 말고 진짜 기득권과 싸워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만약 개혁을 멈추면 우리당이 기득권 되고 해체되어야 할 대상이 될 것입니다."

노무현 후보 수행비서로 정치에 입문해 친문으로 분류되는 강병원 의원도 권리당원 20% 이상의 표를 받으며 득표율 2위로 새 지도부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검찰개혁 중단없이 계속해야 합니다. 수사권과 기소권 완전 분리, 검찰개혁의 확고한 원칙입니다."

문재인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김영배 의원과 3선 전혜숙 의원도 대표적 친문인사입니다.

백혜련 최고위원은 비주류로 분류되지만 검찰 출신 개혁파라는 점이 작용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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