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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설국’…열선 가동한 중학교 앞은 말끔
2021-12-27 19:35 사회

이렇게 폭설 오면 도로 제설이 문제죠.

매년 폭설이 내리는 울릉도는 도로에 열선을 설치했습니다.

아이들이 등교하는 학교 앞에 가장 먼저 설치했는데, 이번 폭설에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섬 전체가 하얗게 변했습니다.

차들은 눈 쌓인 도로를 엉금엉금 지납니다.

주민들이 직접 삽과 곡괭이를 들고 나와 꽁꽁 언 도로 위 눈을 퍼 냅니다.

울릉도에는 그제 오전부터 오늘까지 57㎝의 눈이 내렸습니다.

[백상락 / 울릉군 관광객]
"등산 장비를 다 가져왔는데 중간쯤 가다가 포기하고 내려왔어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네네."

치우고 돌아서면 또 눈이 쌓이는 상황인데 울릉 중학교 앞 도로만 눈이 깨끗하게 녹아있습니다.

이 경사로 100m 구간에 열선이 설치됐기 때문입니다.

[정창화 / 경북 울릉군청]
"도로가 급경사로 이루어져 있어서 작년 겨울철 폭설로 인해 학생들이 약 14일 정도 수업에 지장을 받은 바가 있습니다."

열선이 깔린 도로는 단시간 내린 폭설에 효과적입니다.

사업비는 2억 원이 들었지만, 염화칼슘 제설로 인한 도로 파손이나 차량 부식이 없다는 점은 장점입니다.

눈 오는 날이 전국 평균보다 3배 더 많은 울릉군은 순차적으로 도로 열선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경기 이천시도 올해 도로 열선을 도입했고 제주시도 내년 초 한라산 방향 도로에 열선을 깔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출처 : 경북 울릉군청
영상편집 :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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