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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함대 자존심’ 침몰하자…러, 우크라 군수공장 폭격
2022-04-16 19:52 국제

러시아 해군의 자존심, 이라 불리는 기함 모스크바홉니다.

우크라이나가 격침시켰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곧바로 러시아가 보복을 퍼부었습니다.

침공하고 처음으로 장거리 폭격기까지 동원했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짙게 깔린 밤, 섬광이 번쩍입니다.

주택 창문을 통해 빛이 들어오고 거대한 폭발음이 도심을 집어삼킵니다.

[현장음]
콰광

러시아군이 키이우 외곽 군수공장을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철군 뒤 중단했던 키이우 지역 공격을 보름 만에 재개한 겁니다.

[이고르 코나셴코브 /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키이우 외곽 군수공장 포격으로 인해 중·단거리 대공, 대함미사일을 생산하고 수리하는 곳이 파괴됐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흑해 연안에서 침몰한 러시아 순양함 모스크바호를 격침했다고 밝혔던 넵튠 미사일도 생산 중이었습니다.

탄약 폭발과 태풍 속에서 침몰했다고 반박하던 러시아 측이 보복성 공격을 한 겁니다.

미 국방부도 공격을 받고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존 커비 / 미국 국방부 대변인]
우크라이나가 넵튠 미사일 또는 그 이상의 것으로 폭격했다는 주장이 분명히 가능성 있고 가능합니다.

부동항이 있는 흑해에서 1980년대 취역한 기함 모스크바호는 수도 이름을 붙일 정도로 러시아 해군의 자존심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결전을 앞두고 흑해함대 기함을 잃어 자존심을 구긴 러시아군은 전쟁 뒤 처음으로 장거리 폭격기를 사용해 남부도시 마리우폴을 공격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며 모든 국가가 대비해야 한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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