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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피격’ 용의자 “불만 있어 죽이려 했다”…바로 옆에서 ‘탕탕’
2022-07-08 19:06 뉴스A

[앵커]
그 자리에서 체포된 이 용의자는 41세 전직 해상자위대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위대 출신이 왜 대표 우파 정치인인 아베 전 총리를 저격했을까,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펑"

총성 뒤 유세 현장 한켠에 뒤엉켜 땅에 쓰러진 사람들.

검은 옷을 입은 경호원들에게 제압당한 용의자는 옴짝달싹 못하고 바로 옆에는 범행에 쓰인 총기가 떨어져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검은색 테이프로 감겨 있는 물체에 대해 사제 총기류로 추정합니다.

총성을 들은 아베 전 총리는 연설을 중단하고 뒤를 돌아봤고 용의자는 아베 전 총리를 향해 한발 더 발사했습니다.

용의자는 야마가미 데쓰야로 총격이 일어난 나라시에 거주하는 마흔한 살 남성입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아베 전 총리가 오전 11시30분경 나라현에서 총격을 받았습니다. 총을 쏜 것으로 보이는 남자는 체포됐습니다.”

경찰의 조사 결과 용의자는 전직 해상자위대원으로 밝혀졌습니다.

우리나라 해군에 해당하는 조직인데, 2005년까지 3년 정도 장교로 근무하다 2006년 전역했고, 지금은 무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이 있어 죽이려고 노렸지만 정치 신조에 대한 원한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발적이기보다는 계획적 범행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자위대 출신이 일본 대표 보수 정치인에게 불만을 가지고 공격해 범행 동기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가운데 경찰은 구체적인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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